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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꽃 엄마3

[새전북신문] 유순예, <속삭거려도 다 알아> 이 세상을 떠난 아버지와 늙은 어머니 지극한 사랑 '속삭거려도 다 알아(지은이 유순예, 출판 푸른사상)'는 농사를 천직으로 삼고 살다가 이 세상을 떠난 아버지와 늙은 어머니를 지극한 사랑으로 노래한다. 서울 생활을 마감하고 귀향해 치매 환자들을 부모님처럼 돌보는 시인의 마음은 그지없이 따스하다. 이번이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이다. 어쩌면 작품의 질이나 평가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나’의 방식으로 ‘나’를 갱신하는 것일 테다. 이번 시집은 거울처럼 자신의 얼굴을 쳐다보는 행위이니 그 역할을 톡톡히 해준다. 그러나 이러한 경험은 특별한 것이 되면 안된다. 깨닫고 성장하는 삶 자체는 보통 인간의 삶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바로 이같은 진폭은 더 이상 특별한 것이 특별하게 다가오지 않을 ‘때’까지 끊임없.. 2022. 1. 28.
[전라일보] 유순예, < 속삭거려도 다 알아> 유순예 시집 '속삭거려도 다 알아' 출간 “오줌 어르신도 잘 잤고/똥 어르신도 잘 잤는데요/배회 그 어르신은/밤새 오락가락하셨어요//노인 요양 시설 야간 근무자와 주간 근무자의/인수인계 대화를 귀담아들은/어르신, 병상에 누워/눈을 똥그랗게 뜨고 바라보신다/아흔여섯 살인 당신이/마흔한 살이라고 우기는/어르신, 굳어가는 혀로/떠듬떠듬 말씀하신다//소,속삭,거,려,도,다,알아!(‘속삭거려도 다 알아’ 전문)” 유순예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속삭거려도 다 알아(푸른사상)’가 4년 만에 출간됐다. 15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시를 써온 유 시인은 기교 부린 시와 의도적으로 낯설게 직조한 작품을 부정한다. 여기서 의도는 운율도 포함한다. 시인의 이러한 태도와 취향은 진정성 있는 그대로의 작품을 마주할 수 있게.. 2022. 1. 25.
유순예, <호박꽃 엄마> 분류--문학(시) 호박꽃 엄마 유순예 지음|푸른사상 시선 89|128×205×10 mm|152쪽|9,000원 ISBN 979-11-308-1348-6 03810 | 2018.6.25 ■ 도서 소개 유순예 시인의 두 번째 시집 『호박꽃 엄마』가 <푸른사상 시선 89>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삶의 아픔을 극복하는 가족 사랑을 감동적으로 노래하면.. 2018. 6.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