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진1 [교수신문] 유민영, <21세기에 돌아보는 한국 연극운동사> “무대에서 죽을 각오가 되어 있다”…운명이 이끈 연극인의 삶 깊이읽기_『21세기에 돌아보는 한국 연극운동사』 유민영 지음 | 푸른사상 | 672쪽 편견·굶주림·일제 탄압 버텨내며 무대에 섰던 한국연극인 영혼 진동시킬 수 있는 정신 있어야 영상예술 뛰어넘는다 이화학당 출신의 복혜숙은 목사 아버지가 세운 강원도 학교에서 아버지의 강압으로 적성에 맞지 않는 교원 활동을 할 때 자유를 느낄 수 없었다. 연극을 갈망했던 그녀는 1920년대 초 아버지의 저금통장까지 훔쳐서 무작정 상경했다. 단성사를 찾아가 극단의 말단 예비단원이 되어 잡다한 허드렛일을 했고, 유랑극단을 따라 전국을 떠돌며 온갖 고생을 했다. 유랑 극단 배우들은 굶주린 나머지 도둑질도 했고 가끔 부랑 신파 연극인의 행패가 신문사회면에도 나던 시절이었.. 2022. 4.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