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연맹사건1 [디지털타임스] 문창재, <대한민국의 주홍글자> [논설실의 서가] 언론인이 본 한국전쟁 민간인 학살 대한민국의 주홍글자 문창재 지음 / 푸른사상 펴냄 이승만 정권 하에서 이뤄진 대표적인 민간인 학살로는 국민보도연맹과 국민방위군 사건을 꼽을 수 있다. 국민보도연맹은 1949년 4월 좌익 전향 인사들을 보호·교화하겠다고 만든 단체다. 초기엔 전향자가 대부분이었지만 가입인원이 할당되면서 좌익과 직접 관련이 없는 사람들까지 대거 가입됐다. 목표치 달성을 위해 마구잡이식으로 가입시킨 민간인들이 많아진 것이다. '할당'을 채우기 위해 경찰이 가족있는 아이들까지 잡아넣었던 80년대 '형제복지원 사건'과 비슷할 것이다. 그런데 6·25전쟁이 발발하자 보도연맹 가입원들은 보호는 커녕 무차별적 즉결처분 대상이 됐다. 1950년 6월말부터 9월까지 수만명의 국민보도연맹원.. 2021. 7.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