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학이 바라본 세상사·학문 《동양학의 길을 걷다》···에세이에서 논쟁까지
2021 우수출판콘텐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2021년 '우수출판콘텐츠' 100종을 선정했다. 《동양학의 길을 걷다》 (푸른사상)도 그중 하나다. 국내 동양학의 권위자 정재서 교수는 때로는 장자의 한 구절, 때로는 노자의 한마디를 빌려 동양학을 기반으로 넓고 복잡한 세상을 읽어나간다.
이 책은 한국 동양학의 정체성을 수립하기 위해 험로를 불사하면서도 그 길을 걸었던 한 석학이 바라본 세상사와 학문을 담았다. 저자가 걸어온 학문적 삶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던 동양학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제1장 '동양학으로 세상을 읽다'에서는 현재 직면해 있는 정치, 사회, 문화에 관한 저자의 소견을 논설과 서평의 형식으로 담아낸다.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한 요즘, 고대 신화서와 문헌을 통해 전염병의 역사를 알아보는 것도 흥미롭다.
제2장 '동양학의 새 길을 찾아서'에는 동양학의 정체성을 수립하고자 했던 저자의 학문적 활동에서 나온 글들이 실려 있다. 제3장 '동양학으로 대화하고 토론하다'에는 신과학과 문학의 운명을 탐지한 서울대 장회익 교수와의 대담과, 당대 석학들의 논고에 대한 질의를 담은 토론문들이 실려 있다.
각 장의 서두에 실린 '사유의 시작'은 우리네가 인생길을 걸어가면서 생각해볼 법한 담론들을 사유해 우리 정신의 근원을 찾는다.
작가는 신화학자, 중문학자, 문학평론가로 영산대 석좌교수, 이화여대 명예교수를 맡고 있다. 서울대 중문과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미국의 하버드-옌칭 연구소와 일본의 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에서 연구했다.
계간 《상상》 《비평》 등의 동인으로 활동하였으며 신화학, 도교학 등을 바탕으로 주변 문화론, 제3의 동양학, 제3의 신화학 등을 제창하고 동아시아 담론, 동아시아 상상력 등과 관련된 논의를 전개한 바 있다.
《산해경 역주》 《불사의 신화와 사상》 《이야기 동양신화》 《한국 도교의 기원과 역사》《동아시아 상상력과 민족서사》《산해경과 한국문화》 등을 썼다.
글로벌E, "석학이 바라본 세상사·학문 《동양학의 길을 걷다》···에세이에서 논쟁까지", 이서라 기자, 2022.1.3
링크 : http://www.globale.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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