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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유경숙, <세상, 그물코의 비밀>

by 푸른사상 2019. 5. 3.


흐린 세상 탓하기보다… 자신이 선택한 삶 세밀한 탐색





세상, 그물코의 비밀 / 유경숙 지음/푸른사상 

세상의 모든 생물과 사물에는 그만이 지닌 세밀화가 숨겨져 있다고 말하는 작가 유경숙의 산문 모음집이다. 생명을 살리고 보듬는 자연을 닮은 글을 쓰겠다던 새내기 작가 시절의 다짐을 보여주듯, 그의 글 속에는 많은 동식물과 인물이 등장한다. 꾀꼬리·염소·기린·나비가 나오는가 하면, 꼬마천사 은성이랑 탱자나무집 남자랑 굴뚝 청소부에서부터 니코스 카잔차키스와 겸재 정선, 성 아우구스티누스가 모습을 드러내고, 배롱나무·아그배나무·조팝나무가 주인공이 되기도 한다. 

모두 54편의 글을 5장으로 구성, 흐린 세상을 탓하기보다 자신이 선택한 삶의 방향을 거침없이 탐색해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작가의 삶과 영혼으로 서술한 세밀화(細密話), 그 진경을 들여다볼 수 있는 공간이다. 240쪽, 1만5500원.

<인터넷뉴스팀>


[문화일보] 인터넷뉴스팀, 20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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