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동화로 만나는 동심의 세계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지역 아동 문학 작가들이 잇따라 신간을 펴냈다. 순수한 동심을 엿볼 수 있는 동시집과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 동화책 등 종류도 다양하다.
고래가 들려주는 용기·행복·꿈
고운 마음씨를 지닌 예쁜 친구들
# 고래가 보내 준 소망 편지
고래도시 울산에서 활동하는 아동 문학인들이 '고래가 보내 준 소망 편지'(도서출판 푸른사상)를 펴냈다.
참여 작가는 울산문학 신인문학상을 받은 고정옥, 울산아동문학상과 서덕출 문학상 등을 수상한 김이삭, 울산펜문학상 수상자이자 9권의 창작동화집을 낸 장세련, 동아일보 동시와 조선일보 동화로 등단한 정임조, 부산아동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한 최미정, 샘터상과 울산문학 올해의 작품상을 받은 최봄 작가까지 총 6명이다.
책 속에는 고래가 들려주는 용기와 행복, 그리고 꿈 이야기가 담겨있다.
세상에서 제일 커다란 대왕고래, 추운 북극 바다에서도 끄떡없는 북극고래, 사람들의 욕심 때문에 고생하는 향유고래, 사람들과 친근한 참돌고래, 깊은 바다 속에 사는 꼬마향고래, 몸빛이 특이한 분홍돌고래 등의 이야기가 동시와 동화, 그림으로 펼쳐진다.
# 아삭아삭 책 읽기
이시향 시인의 첫 번째 동시집 '아삭아삭 책 읽기'(도서출판 푸른사상)가 나왔다.
작가는 동시집을 통해 순수하고 고운 마음결을 가진 친구들을 소개한다. 책 속에는 생일도 아닌 날 놀러 와 준 친구가 고마워 오래도록 기억하겠다는 어린이, 폭설이 내려서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되는 게 마냥 좋은 어린이, 정신이 흐릿해진 할머니를 누구보다 사랑하는 어린이 등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작가는 이들이 가정과 학교에서 생활하며 무엇을 생각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지에 대한 동심을 달콤하고 향기로운 동시로 빚어냈다.
이시향 시인은 2003년 계간 '시세계' 시 당선, 2006년 '아동문학평론'에 동시가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펴낸 작품집으로는 시집 '사랑은 혼자여도 외롭지 않습니다' '그를 닮은 그가 부르는 사모곡', 시화집 '마주 보기' 등이 있다.
- [울산신문], 강현주 기자, 2018.05.07
- 링크 http://www.ulsanpress.net/news/articleView.html?idxno=309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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