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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간행도서

텍스트의 매혹

by 푸른사상 2013. 1. 22.

 


 

김종욱 ㅣ 푸른사상ㅣ  2012년 09월 25일

 

*저자소개


저자 김종욱은 1967년 전남 신안에서 출생하여,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및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다. 1992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평론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현재 세종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평론집 『소설 그 기억의 풍경』, 연구서 『한국소설의 시간과 공간』『한국현대소설의 서사형식과 미학』 등이 있다.
.

*도서소개

 

김종욱의 평론집 『텍스트의 매혹』. 이 책은 2000년대에 주목받은 전경린, 김훈, 박민규, 김연수 등의 소설과 소설집에 대한 정밀한 텍스트 읽기를 보여주는 글들을 담고 있다. 이 비평집을 통해 독자들은 2000년대 소설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각각의 텍스트에 대한 접근 통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신적인 존재가 사라진 지 너무도 오래되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이성이 빛을 잃고, 필연이 사라지고, 선과 악의 구분조차 모호해져 버린 시대에 우리를 인도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우리의 내면뿐이다. 로버트 브라우닝(Browning)파라셀수스(Paracelsus)에서 말했던 나는 내 영혼을 입증하기 위해서 길을 나선다라는 말은 전경린에게도,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하다. 신의 영역에서 추방된 채 자신의 내면을 만나기 위해 무모한 여행을 떠난 이 낭만적인 작가와 동행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는 행복하다.

- 본문 중에서

 


*목차

 

■ 머리말

제1부 소설을 읽으며 작가를 생각하다

자기에게 돌아오는 머나먼 모험-전경린
방향(芳香)과 악취(惡臭), 그 경이로운 냄새들-김훈
초라한 현실을 넘어, 다시 판타지를 넘어-박민규
기억되는 아픔, 기억하는 기쁨-김연수
하현(下弦)의 어둠 속에서 찾은 희망-이명랑
불면의 밤과 환영의 나날-강영숙
기억 속의 전쟁, 기억과의 전쟁-윤흥길

제2부 소설 속에서 사람을 만나다

언어의 산상 축제-서정인의 『철쭉제』
난가(亂家) 속의 ‘홀로어멈’들-공선옥의 『붉은 포대기』
복수를 꿈꾸며, 모멸을 견디며-김영하의 『오빠가 돌아왔다』
미로 속에서 사람을 만나다-윤대녕의 『누가 걸어간다』
환상이 창조하는 기억-김형경의 『성에』
불모의 삶과 초월에의 꿈-김경의 『얼음벌레』
늙은 여자가 되고 싶다!-천운영의 『명랑』
유비쿼터스, 혹은 모나드의 존재론-이문환의 『럭셔리 걸』
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사람을 위하여-이청준의 『꽃 지고 강물 흘러』
환멸과 방황, 그 젊음의 기억들-한수산의 『그리고 봄날의 언덕은 푸르렀다』
마흔, 운명을 만나는 방법-권여선의 『처녀치마』

제3부 소설과 더불어 세상을 살다

그녀들이 세상을 만나는 방식-이신조, 정미경, 권지예
폭력으로서의 언어, 그 너머-임철우, 정이현, 김경욱, 고종석
세상의 끝에서 만난 사람들-서하진, 김중혁, 조해진
우울한 가족 이야기-김서령, 김도언, 임정연, 이신조
죽음의 그림자 옆에 서서-윤대녕, 이순원, 김유진
집, 가족, 그리고 가족주의-이현수, 정지아, 편혜영
21세기 천로역정- 허혜란, 김윤영, 김미진
어둠 속의 현실, 빛을 향한 열정-하성란, 박상, 조영아
세 가지 빛깔, 사랑- 박상우, 주희, 정찬
다시, 삶의 진정성을 꿈꾸다-김나정, 김현주, 천운영
운명 혹은 우연과 필연-이승우, 김미월
기억의 풍경들-전상국, 임철우, 남한
여성의 몸, 세계의 중심-김민효, 김이설, 한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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