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에게 전하는 미처 못한 말
부모의 사랑과 헌신은 나이 들어서야 보이는 탓에 자식은 늘 뒤늦게 후회하곤 한다.
<꽃 진 자리에 어버이 사랑>은 유경숙·조규남·황영경 등 본지 신춘문예 출신 문인을 포함해 12명의 중년 학자·문필가가 부모의 젊은 날을 회상한 글을 엮은 책이다. 저자들은 ‘돈 벌고 집안 일구느라 자신의 삶은 안중에도 없던 아버지’와 ‘깊은 밤 호롱불 밑에서 바느질하며 가정을 건사한 어머니’를 떠올리며, 그때 미처 못했던 말을 뒤늦게 전한다. 참 미안했고 고마웠다고.
책 속 열두 부모의 모습은 모두 제각각이나 동시에 가장 보통의 부모이기도 하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 ‘나의 부모’가 떠올라 가슴이 짜르르 울리는 경험을 하게 될뿐더러 더 늦기 전에 부모에게 어떤 말이든 건네야겠다는 조바심을 느끼게 된다. 뒤늦은 후회를 하지 않기를 바라며, 이 세상 모든 자식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꽃 진 자리에 어버이 사랑 / 오영미 외 11명 / 216쪽 / 1만3900원 / 푸른사상 / ☎031-955-9111
-「농민신문」, 양석훈 기자, 2018.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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