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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사상 동시선

김지원 동시집 <엄마만 애쓰고>

by 푸른사상 2015. 1. 22.

 

 

 

 

1. 도서소개

 

김지원의 동시는 대체로 미적 심상을 중하게 여기면서 짧고 함축적이다.

그 속에 굽이굽이 몇 겹의 시상이 들어 있다.

그것을 풀어내면 여백을 채우고도 남는다.

 

뒷산도 꽁꽁

강물도 꽁꽁

앞들도 꽁꽁

 

꽁꽁 묶인 겨울을

봄은 어떻게 풀었을까?

― 「봄은 어떻게 풀었을까전문

 

이 짧은 작품에서 보듯

산도 들도 강도 꽁꽁 얼어붙은 겨울이라는 대목에서

겨울이 모든 것을 묶었다는 인식과

또 봄이 그것을 풀었다는 인식에 공감하게 된다.

그리고 그 봄은 꽁꽁 묶인 겨울을 어떻게 풀었을까? 라는 질문에 부닥치고

자연의 순리, 우주의 질서, 죽음과 부활 등

그 답 또한 가늠하기에 이르면서

감동과 울림은 더욱 커진다.

박방희(시인)

 

 

2. 저자약력

 

김지원(본명김효순)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대구가톨릭대 대학원 사회복지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하였습니다. 2004아동문예문학상을 받으며 아동문학가로 활동 중입니다.

첫 동시집 나도 씨앗처럼 눈감고 엎드려 본다와 환경노래 <황소와 두루미>가 있습니다.

대구아동문학회 회원, 한국동시문학회 회원, 혜암아동문학회 회원, 한국아동문학인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입니다.

 

 

3. 도서목차

 

 

제1부



봄바람이 자네
별 모내기
소리를 먹다
엄마만 애쓰고
아빠가 다니던 학교 길
봄비의 값
눈 온 날
읽기 말하기 쓰기
도시락 속 숟가락
소낙비 올 때
집 잘 보고 있어라
조용한 꽃들
아니, 아니, 아니야



제2부



매미 소리
해 밥그릇
화요 장터엔
자작나무
꽃은
봄은 어떻게 풀었을까
봄이 치는 시험
자석 달린 수박
예습
답이 없다
벚꽃같이 웃는다
자두밭에서



제3부



꽃자리
딸꾹질
따라 그리는 그림
겨울비
그물
경주 남산에 가면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개망초
냉이꽃
풍경이 떠든다
전기 모으는 손
방울토마토 씨알
석류



제4부



친구가 되고 싶어
학교는 두말할 것도 없고
지금이 좋은 때
잡은 모기
제자리걸음
개울을 사이에 두고
웃는 연못
어제와 오늘
네 친구들 못 봤니?
사과
앵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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