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소설 주역 교체되고 있는 중"
한국현대소설학회가 매년 문예지에 발표된 소설들 가운데에서 선정한 문제작을 한 권으로 묶은『2019 올해의 문제소설』이 출간됐다.(푸른사상 펴냄)
지난 1년 동안 발표된 중·단편 소설 중 한국 소설문학의 오늘과 내일을 가늠할 수 있는 문학성과 문제성을 지닌 작품들로 구성했다.
책을 엮은 한국현대소설학회는 현대소설 분야를 전공하면서 ‘한국의 현대소설’을 강의하고 있는 교수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연구학회다.
현대소설을 연구하고 자료를 발굴·정리하며 연구 결과의 평가를 통해 이론을 정립, 한국 현대소설 연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2019 올해의 문제소설』에는 독특한 개성을 지닌 열두 편의 소설들이 수록되어 있다. 소설들은 독자에게 문학이란 무엇이며 현실은 무엇인지를 질문한다. 여성, 성 소수자, 힘겹게 살아가는 청년 세대, 그리고 그들에게 가해지는 갑질과 폭력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젊은 연구자들이 함께 모여 2017년 11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여러 문예지에 발표된 단편소설과 중편소설들을 읽어나가면서 여러 후보작을 추천했다.
이와 함께 학회 회원들이 개별적으로 추천한 작품을 두고 편집위원회에서는 총 열두 편의 작품을 수록작으로 선정했다.
수록작은 아래와 같다.
권여선, 「희박한 마음」, 『자음과모음』, 2018년 여름호.
김남숙, 「제수」, 『악스트(AXT)』, 2018년 5·6월호.
김봉곤, 「시절과 기분」, 『21세기문학』, 2018년 봄호.
박민정, 「모르그 디오라마」, 『릿터(Littor)』, 2018년 2·3월호.
박상영, 「재희」, 『자음과모음』, 2018년 가을호.
윤이형, 「마흔셋」, 『문학동네』, 2018년 여름호.
이상우, 「장다름의 집 안에서」, 『문학과사회』, 2018년 여름호.
이주란, 「넌 쉽게 말했지만」, 『21세기문학』, 2018년 가을호.
장류진, 「일의 기쁨과 슬픔」, 『창작과비평』, 2018년 가을호.
정영수, 「우리들」, 『21세기문학』, 2018년 가을호.
정지돈, 「Light from Anywhere 빛은 어디에서나 온다」, 『창작과비평』, 2018년 여름호.
최진영, 「어느 날(feat. 돌멩이)」, 『웹진 비유』, 2018년 1월호.
책은 펴낸 ‘푸른사상’은 “앤솔러지에 담긴 열두 편의 소설은 모두 독특한 개성을 지니고 있다“며 ”책에 수록된 열두 편의 작품을 읽으면서 한국소설의 주역들이 교체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했다.
-[문학뉴스], 이여동 기자, 2019.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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