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제일일보] 이인호, <불가능을 검색한다>

삶의 딜레마… 이인호 시인 ‘불가능을 검색한다’ 출간

 

이인호 시인이 시집 ‘불가능을 검색한다’를 출판사 푸른사상에서 출간했다. 모순된 현실에 주어진 삶의 딜레마를 때론 따뜻한 시선으로, 때론 예리한 시선으로 보여주는 시집이다.

 

시집에는 표제작 ‘불가능을 검색한다’를 비롯해 ‘정면을 마주하다’, ‘반구대 암각화’, ‘발의 대화’, ‘질문’ 등 60여편의 시가 실렸다. 또한 맹문재 문학평론가(안양대 교수)의 작품해설과 백무산 시인의 추천의 글을 수록했다.

 

맹문재 문학평론가는 “시인의 시 세계에서 ‘당신’이라는 이인칭 대명사는 20편이나 되는 작품에 등장한다. 이 작품들에서 ‘당신’은 부모를 비롯한 지인으로도, 사회적 대상이나 역사적인 존재로도 읽힌다”면서 “당신의 정체성을 화자의 정체성으로 동화하지 않고 함께한다. ‘당신이 오지 않으면/아무 소용이 없는 밤’(시 ‘섬으로 온다’)이라 여기듯 당신과의 관계를 포기하지 않고 화자는 자신의 존재성을 인식하면서 당신을 향한 운동성을 걸어놓았다”고 해설했다.

 

백무산 시인은 “시의 여정은 길을 찾고 해답을 얻는 일이 아니다. 언제나 걸어온 길보다 더 많은 미지의 길과 적극적인 실패를 낳는다. 시인은 그러한 시의 숙명 속에 발을 들여놓았다”고 추천의 글을 적었다.

 

이인호 시인은 2015년 ‘주변인과 문학’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해 현재 울산 민예총 문학위원장, 한국작가회의 회원이다.

 

- ［울산제일일보］, 김보은 기자, 2018.10.25.

링크: http://www.ujeil.com/news/articleView.html?idxno=219112#08x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