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창수 시인 평론집 ‘토박이의 풍자 시학’ 펴내
문예지 등에 발표했던 문학의 본질 묻는 21편 수록
노창수 시인이 평론집 ‘토박이의 풍자 시학’(푸른사상)을 발간했다.
문예지 등에 발표했던 평론 등을 묶은 책에는 모두 21편이 글이 수록돼 있다. 저자는 오늘의 작가들에게 필요한 것은 삶의 본질과 정신적 성찰에 무게를 두는 창작 태도라고 역설한다. 그러면서 “단말마적인 물질 문명관이자 외표로만 인식하려는 고질적 병폐”에 대한 자성을 촉구한다.
책은 모두 4부로 구성돼 있다. 제1부 ‘이야기로 창작력을 얻다’, 제2부 ‘묵인의 풍자와 소통하다’, 제3부 ‘토박이 서정을 잇다’로 각각의 글은 문학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묻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저자는 “길은 옛 흙길이었을 때가 좋았다”며 “포장된 길, 문명화된 길, 여유와 여백이 없어진 길에서 우리네 삶은 가파르다 못해 지금은 위험하기까지 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깊은 자연’의 본질이 없는 ‘얕은 문명’의 결과적 상황만을 감각적으로 표현하고 있지나 않은지 반성해야 한다”며 “성공적인 대중성보다는 그 결과가 있기까지 생의 과정을 리얼하게 보여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편 노 시인은 ‘현대시학’(1973)에 시가 추천됐으며 광주일보 신춘문예(1979)에 시가 당선돼 문단에 나왔다. 시 ‘거울 기억제’, ‘붉은 서재에서’ 등과 시조집 ‘슬픈 시를 읽는 밤’, ‘조반권법’ 등을 펴냈다. 광주문인협회장과 한국시조시인협회 부이사장을 역임했다.
- [광주일보] 박성천 기자 2018.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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