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사상 미디어서평
[울산매일]울산 아동문학가 성환희씨 첫 동시집 ‘궁금한 길’ 펴내
푸른사상
2013. 4. 16. 18:31
2013년 04월 16일 (화)
김지은 기자
fantastig@iusm.co.k
▲ 동시집 「궁금한 길」을 펴낸 아동문학가 성환희씨.
“천천히 가라/넘어진다//아빠가 말합니다/등 뒤에서//얘야, 조심해라//할머니가 말합니다/아빠한테//쉬엄쉬엄 가세요/어머니//엄마가 말합니다/할머니께” (성환희 詩 ‘소풍‘ 전문)
울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동문학가 성환희씨의 첫 번째 동시집 「궁금한 길」(푸른사상, 96쪽)이 발간됐다.
성 시인이 10여년 만에 출간한 이번 시집에는 시인이 만난 사람과 사물과의 아름다운 인연에 관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소소한 체험에서 얻은 깨달음과 상상력이 돋보이며 총 58편의 시 전반에는 시인의 따뜻하고 긍정적인 인식이 묻어져 나온다.
특히 작가의 첫 독자인 딸 이아람 양이 시화를 맡아 함께 동시집을 엮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
박방희 시인은 “시집 속에 나오는 아이들과 어른들의 목소리가 생생하고 현장성을 담은 사물과 자연의 소리다”며 “한 편 한 편이 진솔한 감동과 역발상의 재미를 준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