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방희, <우리 집은 왕국>, 영남일보, 2014.3.18
박방희 시인 6번째 동시집 ‘우리 집은 왕국’ 발간
‘우리 아빠/ 나 보고는/ 우리 왕자, 하시고// 누나 보고는/ 우리 공주, 하신다.// 그럼, 아버지는/ 왕이시고// 어머니는/ 왕비이시다.// 그래서 우리 집은/ 왕국이 된다.//’(‘우리 집은 왕국’ 전문)
박방희 시인이 동심이 가득 묻어나는 6번째 동시집 ‘우리 집은 왕국’(푸른사상)을 펴냈다. 가족이 해체되어가는 현대사회를 반성하고, 긍정적인 가족관계를 모색하는 시인의 진지한 성찰과 고민이 맑고 밝은 언어와 함께 실렸다.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아기의 태어남과 생명의 의미, 바람직한 가족관계, 세상과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 등 다양한 주제를 시로 응축해 냈다. 특히 대구지역 초등학교 학생들이 그린 그림을 시와 함께 수록해 이채롭다.
시인은 최근 대구에서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이는 문인 중 한 명이다. ‘참새의 한자 공부’ ‘쩌렁쩌렁 청개구리’ ‘머릿속에 사는 생쥐’ ‘참 좋은 풍경’ 등을 연이어 발간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불교동시집 ‘날아오른 발자국’을 내 제23회 한국아동문학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푸른문학상, 새벗문학상, 불교아동문학작가상, 방정환문학상, 우리나라좋은동시문학상 등을 두루 수상했다. 최근에는 미니픽션(엽편소설), 시문학 강의 등으로 관심영역을 넓히고 있다.
박 시인은 “아무쪼록 이번 동시집이 가족 간의 믿음과 사랑을 깊게 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망을 전했다.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푸른사상 미디어서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겨레] 맹문재, <순명의 시인들> (0) | 2014.03.24 |
---|---|
[경인일보] 강경애, <인간문제> (0) | 2014.03.24 |
[부산일보] 하빈, <수업 끝> (0) | 2014.03.06 |
[경기신문] 성향숙, <엄마, 엄마들> (0) | 2014.03.03 |
[국제신문] 정연홍, <세상을 박음질하다> (0) | 2014.02.25 |
댓글